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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일부 홍수...애틀랜타는 피해 면해

지난 5일 1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데비가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을 잃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 중이다.   크리스 스탈링스 조지아주 국토안보국 국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데비로 인한 홍수 위협을 더이상 겪지 않을 것”이라며 “사바나 등 동부 해안만 예외적으로 평균 강우량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5일 사바나 지역 강수량은 최대 10인치에 달했다.   폭풍은 이날 오후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를 향해 시속 6마일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8일 오전까지 조지아 남부 해안에 머무르며 11일 메인주 뉴잉글랜드로 북상할 전망이다.   지난 4~5일 이틀간 조지아와 플로리다에서 데비로 인해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지아는 남서부 콜킷 카운티의 몰트리 시에서 주택으로 나무가 쓰러져 데리엔 버나드 라즈(19)가 목숨을 잃었다고 지역 경찰이 밝혔다.   폭풍 피해 예방을 위해 5일 폐쇄된 사바나 및 브런즈윅 항만은 7일 오전 6시부터 가든시티와 오션 터미널을 순차적으로 재개방할 방침이다. 일부 주민은 폭풍을 피해 긴급 대피했으며, 찰스턴과 사바나 공항행 항공편 90편이 취소됐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열대성 조지아 조지아주 추가 조지아 추가 열대성 폭풍

2024-08-06

남가주 발목모기 주의보…열대성 폭우 이후 극성

‘발목을 사수하라.’   남가주 지역에 발목을 노리는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충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한 열대성 폭풍으로 물웅덩이와 물이 고인 장소가 늘어나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인 지카, 뎅기열과 같은 풍토별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당국이 주의와 안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 질환은 두통, 눈 통증, 근육통, 관절통, 출혈성 반점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사망률은 1% 미만이다.     LA카운티 벡터방제국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독 발목을 노려 매섭게 무는 침습성 모기 에데스(Aedes)의 개체 수가 예년보다 3배가량 급증하면서 발목과 종아리 등에 모기에 물려 울긋불긋한 흉터를 갖게 된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맘때 감소하는 캘리포니아 토종 모기인 쿨렉스(Culex)도 이번 달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모기와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벡터방제국에 따르면 개체 수 측정을 위해 설치한 덫에 LA카운티에서만 일일 저녁 평균 약 31마리의 암컷 에데스 모기가 채집되고 있다. 이는 전년도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쿨렉스 모기는 월평균 46마리로, 이는 5년 평균치의 2배에 달한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지난 주간(9월 11~17일)에만 암컷 에데스는 28마리, 쿨렉스 암컷은 55마리가 잡혔다. 이는 지난 5년 평균보다 7배가 많은 규모다.   사실 모기는 LA시에 새롭게 등장한 골칫거리는 아니다. 해충 방제회사인 오킨이 선정한 올해 50대 모기 도시에서는 LA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발목모기 남가주 남가주 발목모기 열대성 폭우 열대성 폭풍

2023-09-21

반년 내릴 비 6시간에 쏟아져…남가주 강우량 최대 기록

84년 만에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 ‘힐러리’가 남가주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기록적인 폭우를 뿌렸다.   21일 국립허리케인센터와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기준으로 힐러리의 중심부는 네바다주 서남부로 넘어갔다. 힐러리는 지난 18일 허리케인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다.20일 멕시코를 지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위력이 감소했다.  남가주에 영향을 끼친 20~21일에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졌다.     LA 등 남가주 전역에는 20일 오전 6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샌디에이고는 하루 동안 강우량 1.82인치로 역대 8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8월 최대 기록은 1997년 8월 17일 1.80인치였다.     같은 기간 LA다운타운에는 강우량 2.38인치로 지난 1977년 8월 17일 2.06인치 최대 기록을 깼다. 또 어바인은 3.84인치, 풀러턴 2.47인치, 라카냐다 4.28인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우량은 베벌리힐스 4.7인치, 밴나이스 4.7인치, 마운트윌슨 8.6인치, 샌하신토 9.9인치, 레이우드 플랫 10.6인치로 많았다.     사막 지역 휴양지인 팜스프링스에는 하루 동안 3.2인치의 비가 내려 1930년 8월 1일 2.03인치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상청은 평균 강우량 기준 반년 동안 내릴 비가 6시간 만에 쏟아졌다고 전했다.     기록적인 여름 폭풍으로 LA 등 곳곳에 침수, 정전, 토사 유출, 나무 쓰러짐, 국지적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홈리스 13명이 구조됐고, LA의 일부 저지대 홍수피해 예상지역에는 한때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정전현황 집계 웹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3만8816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엔젤레스크레스트 하이웨이(SR-2) 일부 구간에는 자동차 크기 바위와 각종 토사가 밀려 내려와 도로가 유실되고 통행이 차단됐다.   또 21일 오전 선밸리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도 침수돼 차량통행이 차단됐고 팜데일 138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과 14번 북쪽 방면이 만나는 구간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LA강 다리 밑에 거주하던 홈리스들도 수위가 높아져 대피했으며 선밸리에서는 주택가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한편 KCAL 뉴스는 21일부터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캐런 배스 LA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폭풍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 전면 휴교령을 내린 LA 커뮤니티 칼리지 위원회와 LA통합교육구(LAUSD)는 22일부터 정상수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최대기록 열대성 열대성 폭풍 열대성 저기압 남가주 전역

2023-08-21

'초강력 허리케인' 동남부 3개주 강타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 남부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플로리다의 그린스보로 지역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이날 오후 2시쯤(이하 동부시간)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 비치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155마일로, 최고등급인 5등급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 이상이면 메이저급인 3~5등급으로 분류되며, 이중 시속 157마일부터 5등급이 된다. 다만 상륙한 이후로는 최고 풍속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설명했다. 오후 5시 현재 최고 풍속은 시속 125마일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클은 이틀 전만 해도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됐지만, 플로리다 해안에 가까워지면서 빠른 속도로 위력을 확대했다.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의 앤드루 길럼 시장은 "너무 빨리 위력이 커졌다"면서 "열대성 폭풍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4등급 허리케인을 맞게 됐다"고 우려했다. 마이클은 시속 14마일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의 이동 경로를 고려하면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플로리다 북서부를 비롯해 앨라배마와 조지아까지 폭넓은 피해가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앨라배마 남동부와 조지아 남서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으로선 1851년 이후로 최악의 폭풍을 맞이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마이클은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라며 "지금 당장 피난처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팬핸들 및 빅벤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80만 명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고, 해안지대 주민 37만5000명에 대해선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고 14피트의 해일이 팬핸들 해안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주택가를 침수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일부 지역에도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내리고 있다.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주 방위군 2500명과 구조대원 1000여 명이 투입됐고, 일대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 대학은 일제히 폐쇄됐다. 전력망 손실도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선 26만5000가구, 조지아와 앨라배마에서는 총 5만 가구가 단전됐다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전기·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복구인력 1만7000여 명이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마이클의 영향으로 '유전 지대'인 멕시코만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석유 기업들은 원유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만 해안지대 원유 생산의 약 40%, 천연가스 생산의 33%가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8-10-10

폭우에 4배로 불어난 강물…플로렌스 사망자 최소 33명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가 지금까지 최소 33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허리케인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지만 노스캐롤라니아 홍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8일 그동안 내린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예트빌 인근 케이프 피어 강의 물이 4배로 불어났다며 강물 범람으로 펜더 카운티의 프리웨이 40번이 벌써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비가 그치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로이 쿠퍼 주지사는 이날 홍수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지역에 따라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수로 인한 피해가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사망자 33명 중 노스캐롤라니아에서만 26명이 숨졌고 사우스캐롤나이나 6명, 버지니아주에서는 1명이 희생됐다. 노스캐롤라니아 윌밍턴 지역의 경우 마을 전체가 반쯤 물에 잠겨 주민 12만명이 고립됐는데 도로가 모두 끊겨 고립된 주민들에게 비상 식량과 물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 당국은 플로렌스가 시속 24㎞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8-09-18

'플로렌스'로 최소 21명 사망…세력 약화했지만 피해는 계속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한 플로렌스가 덮친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최소 21명으로 늘어났다고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플로렌스가 주말을 거치며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된 후 폭우가 잦아졌으나 그동안 쏟아진 많은 비로 인한 홍수 피해가 속속 보고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 카운티에서는 1살짜리 아기와 88세 노인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 살배기 케이든은 친척 집을 향해 차를 몰고 나선 엄마가 홍수에 휩쓸려 그를 놓치는 바람에 숨졌다고 카운티 경찰은 밝혔다. 같은 카운티의 88세 노인 클레이번 라이트는 불어난 물에 타고 있던 차량이 침수되면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창문이 열린 것으로 볼 때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구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로렌스의 여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호 활동에 연방정부 인력도 2만 명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플로렌스가 시속 16마일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웨스트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아 산맥 일대에 산사태 피해 우려가 있다고 예보했다. USA투데이는 "폭우가 캐롤라이나에서 끝나가고 있으나 홍수로 인한 피해는 며칠 혹은 몇 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플로렌스가 지나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은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민 900명 이상이 침수 등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작업도 시작됐다.

2018-09-17

허리케인 플로렌스…최소 23명 사망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 '플로렌스'가 16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캐롤라이나 일대에 많은 비를 쏟아 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2개 주에서는 17일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내륙을 지나고 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한 이후로 남서쪽 내륙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이동 중이다. 폭풍의 위력은 확연히 약해졌다.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됐다. 최대 풍속은 시속 35마일(56km)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 부으면서 치명적인 홍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 플로렌스가 사람이 걷는 것보다도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후 며칠간 최고 1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산악지대에 가까워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피어 강은 41피트(12.5m)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가 62피트(1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에는 강 주변 1마일(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000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과장하는 게 아니다. 홍수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며 "만약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전 피해도 커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000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000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연방정부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렌스 관련 피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노스캐롤라이나 뉴번 등 주요 피해지역의 시장들과도 통화했다. 피해지역 시장은 지역 차원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연합뉴스]

2018-09-17

허리케인 동남부 상륙…'재앙적 폭우' 퍼붓는다

동남부 해안가가 13일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카테고리 4에서 2로 낮아졌지만,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니아주,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와 재난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3일 오후 6시(동부시간) 플로렌스는 노스캘로라이나 해안도시인 머틀비치 동남쪽 해상 160마일까지 접근했다. 플로렌스는 바람세기가 다소 약해져 카테고리 4등급에서 일반 허리케인인 2등급으로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속 100마일의 풍속으로 서북서 방향인 동남부 해안가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플로렌스는 14일 오전 5시(동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 상륙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오전 5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16일 오전 5시부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영향을 미치겠다. 이후 플로렌스는 내륙을 따라 북상해 18일 오전 5시까지 테네시주, 켄터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오하이오주까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2등급이 된 플로렌스가 느린 속도로 따뜻한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 최대 40인치(1)의 비를 뿌리고, 해안가엔 13피트(4) 높이의 폭풍해일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2층까지 미칠 수 있는 높이로,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 있다. CNN 위성사진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전역을 덮을 만큼 비구름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캐롤라이나 지역 학교·사업체· 공공기관 등은 일제히 문을 닫았고, 전국적으로 항공기 1200여 편이 결항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9-13

"괴물 허리케인 온다…무조건 대피하라"

몬스터 허리케인이 14일 자정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남부 해안가를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백악관은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에게 '무조건 대피'를 강조했다. 현재 카테고리 4등급까지 커진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바다에서 비구름을 더 키우고 있다. CNN·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2일 오전 2시 기준(동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동북부 해안에 근접했다. NHC는 플로렌스가 14일 오전 2시부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했다. 플로렌스는 현재 동남부 남쪽 바다에서 서북쪽 내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괴물(Monster)'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위협적이다. 허리케인 5등급 중 4등급으로 풍속이 시속 140마일 정도로 거세 재난당국은 인적.물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버지니아주 등은 17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특히 플로렌스는 거대한 비구름으로 14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전역을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NHC는 플로렌스가 남동부에 상륙하면 17일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조지아주 540만 가구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14~15일까지 플로렌스 누적 강우량은 20~28인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 폭풍해일은 최대 20피트에 달하고 저지대는 3.2피트까지 물이 차겠다.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허리케인을 연구하는 브라이언 맥놀디 연구원은 "플로렌스는 해안가 수백마일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로이 쿠퍼 주지사는 "(우리 주를 강타하는) 높은 파도와 강풍은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허리케인 규모"라며 "생명이 달려있다. 하루빨리 대피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경비대는 직원 2800명이 구조지원 등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동남부로 향하는 항공편 400편 이상도 결항됐다. 이번 주말 동안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지역 항공편의 대규모 결항도 예고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영상메시지로 "캐롤라이주와 버지니아주 주민은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고 피해 예상 지역에서 당장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8-09-12

남쪽으로 밀리는 플로렌스, 워싱턴 위험 줄었지만 변화 주시해야

시속 130마일의 4등급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4일(금)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한 뒤 북서쪽 방향이 아닌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플로렌스 예상경로가 기존 예측보다 남쪽으로 밀리면서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위험도는 낮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종합해 보여주는 예상경로는 계속 바뀌고 있다며 상황변화에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 플로렌스는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에 도착하면서 높이 20피트 폭풍해일을 일으키는 등 치명적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플로렌스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퍼붓고 홍수를 일으키는 것.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렌스 영향권에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사이에 15~25인치, 일부지역은 35인치까지 이를 수도 있다"며 "홍수와 강물 범람으로 인한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정부 관계자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안가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 명령을 내리거나 비상시 곧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버지니아주 재난관리부 제프 칼드웰은 "폭풍의 눈에서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경험으로 볼 때, 대규모 피해는 허리케인이 상륙한 뒤 천천히 움직이면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저지대나 해안가 주민들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9-12

허리케인 온다…150만 명 대피령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11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약 15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버지니아도 이날 오전 8시(이하 동부시간)를 기해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고 NPR방송은 분석했다. 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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